'이소연 항우연 퇴사' '이소연'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결국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사한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 씨는 더 이상 항우연 연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퇴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씨는 이번 항우연 퇴사와 관련해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 씨는 2012년 8월 항공우주연구원 휴직 후 미국 유학을 떠나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앞서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고산 씨와 함께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된 이소연 씨는 2008년 3월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이후 이소연씨는 지난 2012년 8월 갑작스럽게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러 미국에 갔다.
당시 항우연 측은 'MBA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며 이소연씨의 선택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소연씨가 우주연구와 상관없는 MBA학위 취득에 이어 항우연 마저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앞으로 그가 한국의 우주·항공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지게 됐다.
또한 일각에서는 26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인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성 행사로 끝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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