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단말기 신청이 시중은행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우리은행, 하나SK카드와 업무제휴를 맺음에 따라 기존에 도로공사 영업사무소 등에서만 가능했던 하이패스 단말기 신청이 우리은행, 하나은행, SK주유소 지점으로 확대된다.
이번 사업은 40~60만원대의 고가 하이패스단말기를 중소기업을 통해 2만원대로 생산·보급해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하이패스 단말기 고객부담 완화와 보급 활성화로 고속도로 이용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민보급형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이 시작되는 올 9월부터 하이패스카드 신규발급 또는 해당은행 결제 계좌이용 고객에게 행복단말기 구입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거나 무료로 단말기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 채널의 다변화와 함께 고객들의 부담완화도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는 얘기다.
도로공사는 이번 운영결과가 좋을 경우 금융사 참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고객들의 단말기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단말기업체 6곳과 '2만원대 국민보급형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달 우리은행, 하나SK카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015년까지 행복단말기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단기간에 하이패스가 성장한 만큼 앞으로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하이패스를 이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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