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오해할까 봐 웃지 못해"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오해할까 봐 웃지 못해"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SNS에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학생들은 해당 글을 통해 "원래 생활을 되찾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생존 학생들은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직도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할 때마다 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모든 일들이 죄짓는 일 같습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우리가 학교에 돌아갈 때 두려운 것들'이라는 항목을 통해 "사람들이 단원고 학생이라고 아는 척하는 것이 너무 싫어요" "웃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오해할까 봐 웃지를 못하겠어요" "단원고를 기자출입금지구역으로 만들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습니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정말 힘들었겠어"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내 마음도 아파온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어른들이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