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휴학제 창업학과 창업강좌 등 창업친화 학사제도 확산 영향
창업 휴학제와 창업 강좌 등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가 확산되면서 대학생 기술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15일 발표한 '2014년 대학 창업인프라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창업동아리는 2013년 1833개에서 올해 4월말 현재 2949개로 전년 대비 60.9% 증가했다. 창업동아리에서는 238개 대학 2만958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13년 5월),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13년 9월) 발표 이후 창업 휴학제와 창업 강좌 등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창업휴학제'를 도입한 대학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80개로 대폭 증가했다. 강원대, 연세대, 서강대 등 대부분 대학이 총 4학기까지 휴학을 인정하고 있고 제주대 등 일부 대학은 8학기(2년)까지 인정하고 있다.
학부 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도 숙명대(기업가정신전공), 숭실대(벤처경영학과) 등 20개 대학(21개 학과)으로 지난해 에 비해 7개 대학(7개 학과)이 늘었다. 창업학과 입학 정원은 올해 1317명으로 지난해(871명) 대비 51.2% 증가했고, 전담교수도 지난해보다 82.3% 증가한 206명에 달한다.
창업 강좌는 282개 대학에서 2561개로 약 2.5배 증가했다. 올해 수강생만 12만4288명에 달한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창업동아리 등 창업경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창업특기생'은 13개 대학에서 229명을 선발,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창업학과가 개설된 대학원은 14개 대학(16개 대학원) 24개 과정(석사과정 16개.석사+박사과정 8개)으로 조사됐다.
김성섭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대학 내 기업가센터.창업지원단 등 전담조직 설치.운영을 확대해 '대학교육-실전창업'간 연결고리와 대학 내외 자원을 활용한 투자.보육.멘토링 등 연계 지원을 강화시키는 등 성공 창업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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