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금수원에 진입해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구원파 신도 5명을 체포했다.
또 금수원 내부에서 '김엄마'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김엄마'(59·여)는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의 핵심 주력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13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시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금수원 안에서 수색을 방해한 구원파 신도 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명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1시께 금수원 내부 떡공장 앞에서 김엄마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구원파 이태종 임시대변인에 따르면 검찰은 김엄마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 내부에 있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압수했다. 검찰은 차량 안에서 김엄마의 이름이 적힌 신분증과 '김엄마'라고 씌여있는 스티커가 붙은 안경집을 발견해 해당 차량이 김엄마의 소유라고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엄마를 비롯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신엄마의 실제 행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한 감시·경계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유병언 검거작전에 군 투입과 관련한 입장'을 통해 "군은 기존 경계 및 작전태세는 단호히 유지하는 가운데 밀항으로 의심되는 인원이나 선박에 대한 경계 및 감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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