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으로 불렸던 태화루가 400년만에 복원됐다.
울산시는 14일 태화강 태화교 인근 태화루에서 태화루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된 태화루는 에쓰오일이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모두 5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 9월 착공됐다. 태화루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졌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대사가 만들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진다. 자장대사는 태화강 황룡연 절벽 위에 태화사를 건립했고, 경내 누각으로 태화루를 세웠다. 태화루는 임진왜란을 전후해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시는 태화루에 문화해설사를 배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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