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스님''88고속도로 사고'
88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성안스님(47)과 김헌범(49)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장이 숨졌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0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과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숨졌다. 운전자 김모(50·치과의사) 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에 오던 덤프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숨진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경북 구미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로 검사에 임용됐다.
성안스님은 1993년 출가했으며 세계를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살폈다. 2004년 미국에서 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고 2010년 7월 팔만대장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해인사 대장경 보존국장으로 부임했다.
성안스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안스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성안스님, 빗길엔 안전운전을" "성안스님, 비가 얼마나 내렸으면 사고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