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전날에 이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6257명이 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추가로 11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주말은 주로 가족·연인 단위의 조문객이 많았던 반면 이날 오전 분향소 앞에는정장 차림의 직장인들로 긴 줄을 이뤘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한 뒤 '소망과 추모의 벽'으로 이동해 노란 리본에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썼다.
분향을 마치고 나온 많은 시민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소망과 추모의 벽'에는 '어른이라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형, 누나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 가슴에 묻습니다' 등 메시지, 시구 등이 적힌 노란 리본이 줄을 이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전에는 영화배우 김혜수 씨, 최창식 중구청장도 분향소를 찾아 시민과 함께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시는 전날 총 1만6000송이의 조화를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조화 1만 송이를추가로 주문했다.
0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경기도 안산지역 피해자 합동 영결식이 열리는 당일까지운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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