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후 제주도 내 초중고교의 80% 정도가 도외 현장학습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7일 사이 도외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하던 29개 학교 가운데 초교 9곳, 중학교 8곳, 고교 6곳 등 23개교(79%)가 세월호 사고 후 일정을 취소했다.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교육청에 알린 곳은 덕수초(서울), 노형중(수도권), 추자중(수도권), 제주외고(중국), 제주과학고(일본), 서귀포산업과학고(경기도) 등 6곳이다. 일부 학교는 위약금 문제로 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도내 현장학습을 계획하던 학교 중에서도 초교 16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20개교가 일정을 취소했으며 나머지 37개교(초 27·중 7·고 3)는 일정을 그대로 추진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계획된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라고 할 수는 없어 모든 현장학습의 안전사항을 재점검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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