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 동원"…채낚기 어선·잭업바지 투입

【 앵커멘트 】
한 시가 급한 수색작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밤바다를 환히 비출 채낚기 어선이 투입됩니다.
잠수사들이 더 자주 바다에 뛰어들 수 있도록 일종의 인공 섬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필사의 작업.

하지만 구조현장의 잠수사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 인터뷰 : 황장복 / 대한인명구조협회 지부장
- "물속의 상황이 파도 높고 시야 안 좋고 모든 사항이 위험해요."

해경은 한밤 중에도 구조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집어등이 달린 채낚기 어선을 투입합니다.

오징어나 갈치를 유인하는 밝은 빛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도 앞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공군기가 사고 해역 위를 비행하면서 조명탄을 쐈지만, 날씨나 조명탄의 양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잭업 바지'라는 장비도 투입됩니다.

네 모서리에 아래 위로 움직이는 기둥이 달린 바지선인데, 목표 바다에 도착하면 기둥을 박고 몸체를 들어올려 일종의 인공 섬을 만듭니다.

잠수사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지금보다 자주 물속에 뛰어들 수 있게 됩니다.

1초가 아까운 지금, 모든 구조자원이 사고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