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1년 전에 도입한 '온차림 반차림'이라는 사업이 있습니다.
적게 먹는 손님한테 처음부터 음식을 조금 덜 줘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겠다는 건데요.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요.
박유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해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 약 500만 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 원으로 서울시 1년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런 음식 낭비를 줄이려고 서울시가 지난해 만든 게 '온차림 반차림'이란 사업인데, 1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에 나온 참여 식당들을 무작위로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온차림 반차림 지정 업소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현장음 / 칼국수 식당 주인)
"(주소는) 맞아요. (여기가 온차림 반차림 지정업소로 소개됐거든요.) 아니에요. 우리는 아니에요. (반차림에) 해당이 안 되는 업소라 관심 안 뒀는데."
참여를 독려하려고 구청에서 나눠준 작은 그릇들은 무용지물이란 혹평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곰탕집 주인
- "안 쓴다니까, 안 써. 공기 조그만 거 내면 (손님이) 싫어하잖아. 솔직히 그거 쓰는 데가 어딨어? 전부 나랏돈이겠지만 별로 도움 안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 고깃집 주인
- "국자도 안 들어가요. 이런 부분은 전시행정인 측면이 있어요.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서울시는 적게 달라는 손님한테 음식값을 깎아주라고 권고하지만, 식당마다 난색을 표해 쉽지 않습니다.
손님과 영업자 모두 반차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만한 당장의 유인책이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노창식 / 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사업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홍보를 하면 더 낫지 않을까. "
서울시는 올해 이 사업 홍보비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서울시가 1년 전에 도입한 '온차림 반차림'이라는 사업이 있습니다.
적게 먹는 손님한테 처음부터 음식을 조금 덜 줘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겠다는 건데요.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요.
박유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해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 약 500만 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 원으로 서울시 1년 예산과 맞먹습니다.
이런 음식 낭비를 줄이려고 서울시가 지난해 만든 게 '온차림 반차림'이란 사업인데, 1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에 나온 참여 식당들을 무작위로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온차림 반차림 지정 업소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현장음 / 칼국수 식당 주인)
"(주소는) 맞아요. (여기가 온차림 반차림 지정업소로 소개됐거든요.) 아니에요. 우리는 아니에요. (반차림에) 해당이 안 되는 업소라 관심 안 뒀는데."
참여를 독려하려고 구청에서 나눠준 작은 그릇들은 무용지물이란 혹평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곰탕집 주인
- "안 쓴다니까, 안 써. 공기 조그만 거 내면 (손님이) 싫어하잖아. 솔직히 그거 쓰는 데가 어딨어? 전부 나랏돈이겠지만 별로 도움 안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 고깃집 주인
- "국자도 안 들어가요. 이런 부분은 전시행정인 측면이 있어요.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서울시는 적게 달라는 손님한테 음식값을 깎아주라고 권고하지만, 식당마다 난색을 표해 쉽지 않습니다.
손님과 영업자 모두 반차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만한 당장의 유인책이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노창식 / 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사업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홍보를 하면 더 낫지 않을까. "
서울시는 올해 이 사업 홍보비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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