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가 교장·교감 폭행 물의

광주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교장과 교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교사에게 큰 상처를 입혀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고교의 소속 교사들이 회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A교사가 학생 지도 문제로 교장과 교감과 다퉜다. A교사는 이 과정에서 교장, 교감을 폭행해 멈이 들고 단추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말리던 여교사는 A교사가 휘두른 팔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주저앉는 등 상처를 입었다.
해당 학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전체 교사의 90%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다 과목 특성상 전보대상이 아닌 과목교사들의 텃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의를 일으킨 교사도 전교조 소속 교사로 장기간 이 학교에 근무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에 관계된 선생님들이 모두 입을 닫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면서 "조만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