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2~3일 늦게, 작년보다는 5일 늦게 개화할 예정이다. 벚꽃거리의 대명사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는 내달 8일 꽃이 펴 15일 절정을 이룬다. 기상청은 13일 "벚꽃 개화시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3월 기온이 지금까지 평년보다 낮았고 앞으로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2~3일 늦게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까지 3월 상순 평균기온은 3.4℃로 평년보다 0.4℃ 낮았다.
벚꽃은 오는 2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내달 1일~12일, 중부지방은 내달 7일~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정도 소요된다.
기상청은 "벚꽃은 기온 변동이 심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꽃을 펴 개화시기도 매년 차이가 크며 예상시기는 평균 2일정도 오차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군락단지의 개화 진행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1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이달 하순까지 때때로 꽃샘추위가 나타나며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초부터는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날이 나타나겠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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