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장애인 작업장에서 수년간 성추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성추행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와 합동으로 이 작업장에 대한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작업장에서는 지난 2006~2012년 4명의 여성들이 직장 동료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들은 피해 여성들을 따로 불러 신체접촉을 했으며, 여성들은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 관리자 측에서 피해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건 은폐를 위한 회유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리자의 적절한 보호 조치 여부를 조사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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