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012년 T-50 훈련기 조종사 사망 원인에 대해 저희 MBN이 이틀에 걸쳐 자세히 보도해 드렸습니다.
마침 오늘(12일)은 순직한 고 김완희 소령의 생일인데요.
그 누구도 김 소령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소 동료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책임감이 강했던 블랙이글 조종사 고 김완희 소령.
31살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은 말없이 아들의 비석을 닦고, 정성스럽게 생일상을 차립니다.
▶ 인터뷰 : 김충웅 / 고 김완희 소령 아버지
- "완희야 저 세상 갔지만 생일 축하한다. 엄마가 조그마한 케이크 하나 사왔는데 맛있게 먹고 네가 원하는 푸른 창공을 원 없이 날아라."
T-50 훈련기 추락 당시 8개월 갓난아기였던 고 김 소령의 딸은 어느덧 혼자서도 잘 걷는 씩씩한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누구 하나 나서 책임을 묻지도, 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 김완희 소령 유족
- "그 찰나에 그렇게 (비상탈출) 시도를 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그렇게 했을까… 그런데 그게 안됐으니까…."
정비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 모 준위의 유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군과 카이가 이제라도 T-50 훈련기 추락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희생된 두 군인의 넋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 될 것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원동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2012년 T-50 훈련기 조종사 사망 원인에 대해 저희 MBN이 이틀에 걸쳐 자세히 보도해 드렸습니다.
마침 오늘(12일)은 순직한 고 김완희 소령의 생일인데요.
그 누구도 김 소령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소 동료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책임감이 강했던 블랙이글 조종사 고 김완희 소령.
31살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은 말없이 아들의 비석을 닦고, 정성스럽게 생일상을 차립니다.
▶ 인터뷰 : 김충웅 / 고 김완희 소령 아버지
- "완희야 저 세상 갔지만 생일 축하한다. 엄마가 조그마한 케이크 하나 사왔는데 맛있게 먹고 네가 원하는 푸른 창공을 원 없이 날아라."
T-50 훈련기 추락 당시 8개월 갓난아기였던 고 김 소령의 딸은 어느덧 혼자서도 잘 걷는 씩씩한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누구 하나 나서 책임을 묻지도, 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 김완희 소령 유족
- "그 찰나에 그렇게 (비상탈출) 시도를 했다는 자체가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그렇게 했을까… 그런데 그게 안됐으니까…."
정비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 모 준위의 유족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군과 카이가 이제라도 T-50 훈련기 추락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희생된 두 군인의 넋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 될 것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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