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 동안 집단 휴진에 돌입함에 따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단휴진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동네의원과 일부 종합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들이 동참한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전면 파업도 예고돼 있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의협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고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휴진 배경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병원과 모든 파업 참가자에 대해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다니던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환자들에게 유관기관 홈페이지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등을 통해 진료가 가능한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약사회도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강행됨에 따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약국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운영시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