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홈페이지 해킹, 1200만명 개인정보 유출

KT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고객 1600만명 중 12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문해커 김모씨와 정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박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 KT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개인정보를 빼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 입력시키는 이 프로그램으로 KT 가입고객의 9자리 고유번호를 맞춰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들은 하루 최대 20만∼30만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최근 1년간 1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털었으며 확보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빼낸 고객정보를 휴대폰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 1년간 1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