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총 파업에 대해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집단휴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6일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을 반대하고 보이콧하려면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야지 투병하기에도 벅찬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환단연은 특히 "환자 생명을 다루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등 3개 의료공급자단체와 병원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사 총파업을 마치 지지하는 뉘앙스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도 파업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의 질병 악화나 생명 위험에 대해 걱정이나 우려의 목소리를 단 한마디도 내지 않은 것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참담함마저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환단연은 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과 관련해 환자단체 대응계획, 정부의 원격진료 및 비영리병원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에 대한 환자단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GIST환우회,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카노스 등과 총파업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10일(월) 하루 동안과 24(월)~29일(토)까지 6일 동안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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