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길리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H5N8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천·음성군을 빼고 청원 지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는 전날 오후 이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을 도 방역대책본부와 청원군에 통보했다.
이 농장은 육용 오리 94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I 감염이 확인됐으나 폐사나 활력 저하 등의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농장에는 음성군의 한 가금류 가공업체 차량이 수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 이 농장을 폐쇄했으며 6일 중 이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오염지역 안에 있는 3개 농가의 오리 1만940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
또 반경 10㎞ 안에 있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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