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입사 경쟁률이 중소기업의 4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 기업 270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경쟁률의 전체 평균은 29대 1로 2011년의 11대 1, 2012년 상반기의 14대 1과 비교해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8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5500명을 채용하는데 무려 10만 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21:1로 나타나 대기업 경쟁률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최종 합격자 대비 전형별 합격자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서류전형에서 채용 인원 대비 7배수, 중견기업은 5배수, 중소기업은 4배수를 선발했다.
또 면접을 두 차례 이상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1차 면접 합격자는 대기업이 평균 5배수, 중견 및 중소기업은 각각 3배수를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용 전형 단계는 대기업이 4단계(66.7%), 중견기업은 3단계(58.8%), 중소기업은 2단계(53.7%)로 진행했다는 응답이 각각 가장 많았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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