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등 지도부 13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4일 김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11명은 오후 5시경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 자진출석에 앞서 "철도노동자들은 철도 민영화를 막기 위해, 국민 철도를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꼭 잡은 손 놓지 않고 변함없고 끊임없이 모든 여력을 다 하겠다"며 "경찰 출두 이후에도 철도파업의 정당성과 철도 민영화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사에 피신해 있던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당사에서 지내던 최은철 대변인도 이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하지만 이날 철도노조 간부의 자진 출석 문제를 두고 이들을 강제 연행하려던 경찰측과 노조측이 갈등을 빚었다. 경찰이 민주노총 앞에 병력 300명을 배치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이에 맞서 노조가 경찰이 철수할 때까지 자진 출석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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