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5,6호기 인근에 실버빌리지가 조성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건설에 따른 200여가구 500여명의 주민 이주 문제와 어업권 상실에 따른 생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생면주민협의회와 150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에 최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주민협의회는 47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요구했으나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1500억원으로 조정했다.
한수원은 신고리원전 5,6호기 편입 부지에 노인 복지를 위한 실버빌리지 조성과 육아 보육시설 건립에 500억원을 사용하고, 주민 생계를 위한 유리온실 영농사업, 어류 양식 사업, 오토캠핑장과 낚시터 조성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주민과 협의해 지원 시설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리원전 5,6호기는 국내 처음으로 주민들이 자율 유치한 원전으로 각각 2018년과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원전 비리로 일정이 늦춰졌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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