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울산 영축사가 경주 감은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사찰이었다고 10일 주장했다.
울산박물관은 영축사지 유적을 1~2차에 걸쳐 조사한 결과 영축사는 통일신라 시대(683년)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가람으로 중심 사역지의 전체 규모는 동서 길이 69.5m, 남북 길이 56.5m로 조사됐다.
이같은 규모는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경주 감은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영축사는 감은사에 버금가는 사찰이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울산박물관은 이번 유적 조사에서 통일신라 시대 석불좌상 1점과 좌우 대칭 구도의 쌍조문 수막새, 특수 기와인 귀면와, 연화문 마루수막새(곱새기와) 등 기와류도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축사는 신라시대 사찰로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다. 삼국유사에 창건 설화가 전해지며, 울산시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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