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9일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철도노조는 오전 8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발언 공개를 거부한 코레일 측의 불참으로 본 교섭이 결렬됐다"며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오전 9시 각 지부 또는 지구별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2시부터는 서울(서울역), 부산(부산역), 대전(대전역), 호남(전주역) 등 지방본부별로 주요역사 앞에서 집결투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 7시께부터는 922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민영화 저지 촛불문화제도 열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열차운행에 필요한 조합원 8500여 명을 현장에 남겨 근무케 한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가대동맥이 완전히 멈추는 파국만은 피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4시 노·사 양측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마지막 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교섭과정 공개를 둘러싼 충돌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비공식적인 실무 접촉을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노조는 서울역과 수서역으로 KTX 운영을 분할하는 것 자체가 민영화의 시작이라는 입장이고 사측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수서발 KTX 운영법인이 사실상 코레일의 계열사가 됐기 때문에 민영화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철도파업에 네티즌들은 "철도파업, 걱정되네" "철도파업, 잘 해결되야 할 텐데" "철도파업, 운행에 차질없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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