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무부가 오늘(13일) '혼외 아들' 논란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대변인이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관련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정표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 질문1 】
법무부가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에 들어간 건 이례적인 일 같은데요.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 개인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중요한 사정기관 책임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검찰의 명예와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감찰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더는 논란을 방치할 수 없고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감찰관으로 하여금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이곳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결정한 일"이라며 "감찰이라기보단 진상 규명 차원에 가깝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감찰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질문2 】
채동욱 총장이 어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채동욱 총장이 '혼외 자식' 의혹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소송에 대비해 신상규 전 고검장 등 변호사 2명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 총장은 "의혹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정이나 중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측은 어제 오후 입장 발표를 통해 "조기에 유전자 검사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정"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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