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재래시장 '북적'

【 앵커멘트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습니다.
설 준비로 바쁜 재래시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랜만에 만선으로 돌아온 어선에서 생산이 쏟아집니다.

옥돔, 바다 대구와 같이 차례상에 오를 제수용 생선이 곧잘 팔려나가는 걸 보면, 설 대목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금엽 / 상인
- "돔, 우럭, 조기 그렇게 주로 팔리고 가자미도 조금씩 팔립니다."

늦은 점심이지만 장사만 잘되면 식은밥도 꿀맛입니다.

싸고 좋은 물건을 찾는 소비자도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맛을 느낍니다.

▶ 인터뷰 : 김숙이 / 경남 사천시
- "설날 물건을 사야 하는데 바깥(마트)보다 재래시장이 싸니까 여기 와서 많이 사게 됩니다."

하지만, 설 대목이라고 가게마다 거래가 왕성한 것은 아닙니다.

치솟은 물가 때문에, 흥정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창숙 / 대구시 평리동
- "사고 싶어도 선뜻 마음이 안내키고 물가가 비싸니까 너무 많이 올라서 (살 것을) 조금씩 줄여야 하고 그래서 필요한 것만 살려고…. "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쉽게 열리지는 않지만, 설을 준비하는 재래시장은 여전히 설레고 풍성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백재민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