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낙선 활동' 공방…압수수색 영장

【 앵커멘트 】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문재인 후보 낙선 활동을 펼쳤다, 민주통합당의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근거지로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지목했는데요.
국정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차민아 기자.

국정원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요?


【 기자 】
조금 전 10시 30분에 국정원 대변인이 해당 오피스텔 앞에서 공식 브리핑을 했는데요.

국정원은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 오피스텔도 국정원 직원의 개인 거주지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을 미행하고 불법 사찰해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해당 국정원 직원은 비방 댓글은 물론이고 대선과 관련해 어떤 글도 인터넷에 남긴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집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대치하던 경찰은 오늘 중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직원의 개인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심리정보국 요원들이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문재인 후보의 낙선을 위해 인터넷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민주당 법률지원단이 어제 저녁 7시쯤 경찰, 선관위 직원과 함께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