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임박'…두 손 모아 "고득점 기원"

【 앵커멘트 】
수능시험, 이제 아흐레 남았습니다.
수험생만큼이나 부모님도 마음을 졸이실 텐데요.
애타는 부모의 마음을 강세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정성껏 향과 초에 불을 밝히고, 부처님 앞에 몸을 낮춥니다.

스님의 불경을 따라가며 아들딸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산기슭에 있는 돌탑 앞에서 시작한 100일 기도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이지숙 / 광주광역시 봉선동
- "고생했으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 건강하고, 아무런 탈 없이 시험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딸 고은이 사랑한다."

간절히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찬 바닥에 무릎을 꿇고 꼬박 밤을 지새우는 어머니.

자녀의 고득점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대구 신암동
- "모든 어머니들이 많이 불안해요. 그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하는 만큼 힘을 실어주려고 왔습니다."

자녀의 사진을 앞에 두고 엎드려 절을 하기를 수 백번.

두 손을 모아 간절한 마음을 담습니다.

▶ 인터뷰 : 황옥분 / 수원 장자동
- "부모로서 딱히 해줄 것은 없고 여기 와서 기도밖에 할 게 없어요.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 시험 잘 보세요."

한해 동안 수험생 뒷바라지를 해온 학부모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험을 대신할 수 없지만, 합격을 바라는 마음은 수험생보다 간절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조계홍, 백재민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