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일부매장 영업정지…강서구 의무휴업 재개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외국계 할인마트 코스트코에 대한 2차 집중 점검 결과 일부 매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강서구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이 오늘(14일)부터 의무 휴업을 재개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양평동의 코스트코 본점 앞.

일 년에 쉬는 날은 3일 밖에 없다는 안내 문구가 정문에 버젓이 걸려 있고, 일부 취재진이 들어서자 코스트코 직원들이 격렬히 막아섭니다.

서울시는 양평과 양재, 상봉점 등 3곳에 대해 2차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강희은 /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
- "디자인하고 식품 위생 쪽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총 8개 분야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2차 점검 직후, 상봉점과 양재점의 축산물 매장에 대해 각각 7일과 5일의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 "인간띠 잇기 등으로 코스트코의 의무휴업을 거부하고 국내법을 무시하고 경제민주화를 폄하하는 행태를 강력히 항의하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는 앞으로도 코스트코가 의무 휴업을 위반할 경우 단속 인력을 보강하고 집중 점검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강서구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을 재개했습니다.

다른 자치구들도 조례 재개정 작업을 통해 다음 달쯤 서울 전 지역의 의무 휴업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