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 등 임원진 3명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고객 명의 도용에 불법대출, 분식회계 등 이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구속기소된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유동천 회장과 이용준 은행장, 장준호 전무 등 모두 3명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수합병 등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려고 2001년부터 차명대출로 1,1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실대출기간이 길어지자 관리에 한계가 생겼고, 이를 채워넣으려고 또 다른 대출을 받기로 공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고객 1만1천600여 명의 이름을 허락 없이 빌려 써 1천24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받은 돈은 곧바로 같은 날 기존의 차명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실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 8%를 맞추려고 6개월 이상 연체된 3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마치 정상인 것처럼 분식회계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자본잠식 상태인 은행을 멀쩡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2009년도 재무제표가 완성됩니다.
결국, 엉터리 재무제표를 믿은 고객 1천300여 명은 제일저축은행에 500억 원이 넘는 후순위채를 넣기까지 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한도를 초과한 불법대출 혐의 등은 이번 기소에서 빠졌다며, 관련 내용을 보강한 뒤 추가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 등 임원진 3명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고객 명의 도용에 불법대출, 분식회계 등 이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구속기소된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유동천 회장과 이용준 은행장, 장준호 전무 등 모두 3명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수합병 등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려고 2001년부터 차명대출로 1,1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실대출기간이 길어지자 관리에 한계가 생겼고, 이를 채워넣으려고 또 다른 대출을 받기로 공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고객 1만1천600여 명의 이름을 허락 없이 빌려 써 1천24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받은 돈은 곧바로 같은 날 기존의 차명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실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 8%를 맞추려고 6개월 이상 연체된 3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마치 정상인 것처럼 분식회계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자본잠식 상태인 은행을 멀쩡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2009년도 재무제표가 완성됩니다.
결국, 엉터리 재무제표를 믿은 고객 1천300여 명은 제일저축은행에 500억 원이 넘는 후순위채를 넣기까지 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한도를 초과한 불법대출 혐의 등은 이번 기소에서 빠졌다며, 관련 내용을 보강한 뒤 추가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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