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를 통해 ‘마른 해산물 괴담’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마른 해산물 괴담’은 누군가 장사꾼으로 위장해 마른 해산물, 건어물 등을 추천하며 냄새를 맡게 하는데, 이 때 냄새를 맡으면 해산물이나 건어물에 묻어있는 ‘에틸에테르’라는 일종의 마취제가 정신을 잃게 한다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이 괴담이 ‘중국 신종사기’ 수법이라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사기범이 쓰러진 이를 납치해 장기를 매매한다고 설명한다.
이 괴담은 5월 중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상당수의 커뮤니티와 카페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 사기 수법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화학 전문가들은 인터넷 상에 의견을 올려 "에틸에테르의 마취 성능이 생쥐의 경우 3분, 사람의 경우 5분 이상 걸리므로 이 경고성 메시지의 신빙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정보는 고의성을 띤 악성 루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이 괴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요새 무서운 세상이라 진위여부를 떠나 조심해야할 거 같다.”, “사실이라면 소름끼친다”, “정말일까?”, “수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트위터캡쳐)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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