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가마솥더위…내일 전국 비

【 앵커멘트 】
온종일 시원한 것만 찾게 된 하루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도 34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찌는 듯한 더위에 연실 부채질입니다.

시원한 음료를 마셔도 좀처럼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전북 고창이 36.7도까지 올랐고, 홍천 36도, 대구 34.3도, 서울도 34.1도를 기록했습니다.

온종일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졌고, 충청이남과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등에는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이 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제주와 남해안은 새벽이나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최고 100mm의 집중 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3도로 오늘보다 3~4도가량 낮겠습니다.

현재 9호 태풍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한 대형태풍입니다.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일요일 밤에서 월요일 아침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제주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서울, 경기 등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화요일까지는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고 수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