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귀가하는 여대생을 뒤쫓아가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대학가 원룸촌 일대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혼자 사는 여대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여성의 뒤를 따라갑니다.
잠시 후 급하게 도망가는 남성의 모습이 화면에 잡힙니다.
화면에 보이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이 남성은 여성을 뒤쫓아가 성추행했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원룸 주인
- "괴성 소리가 들리더라고, 굉장히 큰 괴성 소리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뒤에 와서 만지고 그랬대요."
경찰에 붙잡힌 26살 김 모 씨는 최근 2달 동안 강북 지역 대학가 원룸촌을 돌며 5차례에 걸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추행했습니다.
김 씨는 주로 술에 취하거나 혼자 걸어가는 여성을 따라다니며 한적한 곳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사건이 대학 원룸촌 일대에서 연달아 발생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선이 / 고려대학교 대학원생
- "얼마 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 이후 집에 올 때늦으면 주변 선배들과 함께 오거나 약속을 잡아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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