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남 천안에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부도난 수백억 원대의 상가 빌딩을 싼값에 가로채려던 건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과 천안 등 3개 지역 조직폭력배가 고용돼 유치권자들과 건물 입주자들을 협박하고 위협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 대형 빌딩.
이 건물이 지난 2008년 부도가 나자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로부터 유치권이 행사됐습니다.
건설업자 이 모 씨는 정상적인 빌딩 운영이 어려운 틈을 노려 건물주에게 빌딩 운영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약속하고 건물 관리권을 일부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때부터 건물을 헐값에 사들이려고 서울과 천안지역 3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빌딩 장악에 나섰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유치권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유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건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최OO / 입주 피해자
- "진짜 겁나죠. 깡패들 데리고 올라와서 위협해서 돈 안 주면, 돈 달라 대놓고 이야기하니까요. 안 그러면 전기를 내려요."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건설업자 이 씨와 천안 지역 조직폭력배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400억 원대의 건물을 차지하려고 107억 원에 이르는 유치권을 헐값인 6억 원에 사들이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철민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부도난 건물은 유치권자를 몰아내면 유치권이 확보되기 때문에 그 건물이 경매에 들어왔을 때 싸게 차지할 수 있어 조직폭력배를 고용해서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다른 곳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상권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충남 천안에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부도난 수백억 원대의 상가 빌딩을 싼값에 가로채려던 건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과 천안 등 3개 지역 조직폭력배가 고용돼 유치권자들과 건물 입주자들을 협박하고 위협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 대형 빌딩.
이 건물이 지난 2008년 부도가 나자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로부터 유치권이 행사됐습니다.
건설업자 이 모 씨는 정상적인 빌딩 운영이 어려운 틈을 노려 건물주에게 빌딩 운영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약속하고 건물 관리권을 일부 위임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때부터 건물을 헐값에 사들이려고 서울과 천안지역 3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빌딩 장악에 나섰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유치권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유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건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최OO / 입주 피해자
- "진짜 겁나죠. 깡패들 데리고 올라와서 위협해서 돈 안 주면, 돈 달라 대놓고 이야기하니까요. 안 그러면 전기를 내려요."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건설업자 이 씨와 천안 지역 조직폭력배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400억 원대의 건물을 차지하려고 107억 원에 이르는 유치권을 헐값인 6억 원에 사들이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철민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부도난 건물은 유치권자를 몰아내면 유치권이 확보되기 때문에 그 건물이 경매에 들어왔을 때 싸게 차지할 수 있어 조직폭력배를 고용해서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다른 곳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상권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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