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한 육가공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유명 호텔의 구매담당자와 병원의 조리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네며 로비활동까지 벌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육가공업체.
이 업체는 미국산과 호주산 등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했습니다.
이들이 가짜 국내산 고기를 판 곳은 주로 유명 호텔과 대형병원으로 거래한 업체 수는 130곳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라는 회사에서 원산지 속여서 납품했는데 저희도 알고 받은 게 아니라서 국내산인 줄 알고 판 거죠."
이렇게 판매한 고기만 120여 톤.
업체 대표 41살 김 모 씨는 원산지를 속인 고기를 지속적으로 팔기 위해 억대의 돈을 로비에 쏟아부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2억 원이 넘는 돈을 유명 호텔의 구매담당자와 대형병원의 조리장에게 건넸습니다.
이들은 돈을 받은 대가로 거래를 계속 유지하고 검수 과정에서 반품하지 않겠다고 김 씨와 약속했습니다.
김 씨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원산지를 속일 수밖에 없었고 불법납품과 로비라는 악순환은 반복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1급 이상 호텔 493곳의 원산지표시 이행 여부 단속 시행 결과 위반업소는 23곳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김 씨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구속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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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한 육가공업체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유명 호텔의 구매담당자와 병원의 조리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네며 로비활동까지 벌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육가공업체.
이 업체는 미국산과 호주산 등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했습니다.
이들이 가짜 국내산 고기를 판 곳은 주로 유명 호텔과 대형병원으로 거래한 업체 수는 130곳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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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매한 고기만 120여 톤.
업체 대표 41살 김 모 씨는 원산지를 속인 고기를 지속적으로 팔기 위해 억대의 돈을 로비에 쏟아부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2억 원이 넘는 돈을 유명 호텔의 구매담당자와 대형병원의 조리장에게 건넸습니다.
이들은 돈을 받은 대가로 거래를 계속 유지하고 검수 과정에서 반품하지 않겠다고 김 씨와 약속했습니다.
김 씨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원산지를 속일 수밖에 없었고 불법납품과 로비라는 악순환은 반복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1급 이상 호텔 493곳의 원산지표시 이행 여부 단속 시행 결과 위반업소는 23곳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김 씨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구속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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