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한국, 붕괴된 상태"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치 상황 언급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한국의 상황에 대해 "괴뢰 한국은 정치적 기능이 마비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고 소개했습니다.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남한 정치 상황 언급
조선중앙통신은 오늘(3일) "괴뢰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연발하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신들은 (중략) 한국은 정치 동란의 심연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염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된 상태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임박, 연쇄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갈등, 탄핵 찬성 집회 개최,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보낸 편지 내용까지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정치 상황을 언급한 건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이틀 뒤인 지난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들이 읽을 수 있는 대내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사회의 혼란상을 전달해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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