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당시 이재명 '미소'…국민의힘 "소름 끼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소름 끼치는 미소에 한국 경제는 무너진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이 대표가 미소를 보인 데 따른 반응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너지는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득의양양한 미소가 극명히 대비됐다”며 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어제(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언론사 카메라에 표결 후 자리로 돌아오며 미소를 짓는 이 대표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이 대표 뒤로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영상=MBN

이에 주 의원은 “이재명은 무엇이 그리 즐거웠는가”라며 “국민 앞에 웃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방북해서 독재자 김정은의 성은을 입고자 북한에 800만 달러를 퍼주고도 이화영 부지사를 감싸고 달래기에 바빴다.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사건 방탄하느라 탄핵 발의만 29번째”라며 “이재명의 미소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국민 앞에 보여준 ‘역사적 한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사건처럼 국가 중대사이자 국민 관심사인 한덕수 대행의 탄핵 사건을 우선 진행하라”며 “하루빨리 변론준비기일을 잡아주기를 바란다. 이 혼란의 시대에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사활을 걸고 국민을 위해 신속히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국민은 여야 균형과 정치적 중립 여부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