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된다' 현수막 불허 편파적"…선관위 재검토 결과는?

【 앵커멘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은 안된다'는 현수막 게재를 불허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당에서 국민의힘 의원 실명을 적고 '내란 공범'이라고 쓴 건 허용하면서 이 대표 비판은 불허한 건 편파적인 결정이라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오늘(23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내걸려고 한 현수막인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게재 불가 방침을 내렸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이 자체를 낙선 목적의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선관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불참한 정 의원을 내란 공범이라고 지목한 조국혁신당 현수막은 허용했습니다.

혁신당은 해당 현수막을 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내걸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편파적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 "중앙선관위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선관위 주장 역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어제)
-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을 전제로 한 판단입니다. 또,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후보로 미리 정해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러니까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심을 받는다고 꼬집었고,

윤상현 의원도 선거 관리의 신뢰를 잃은 데 대한 선관위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오늘(23일)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선관위가 국민의힘의 주장대로 기존의 입장을 바꿀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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