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 년 7개월 전, 윤 대통령 하버드대에서 '자유 향한 새로운 여정’ 연설"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 비상 계엄은 흔치 않음을 하버드 동료에 계속 설명해야 해"
하버드 대학교 한국인 학생 및 교수진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 비상 계엄은 흔치 않음을 하버드 동료에 계속 설명해야 해"
하버드 대학교 한국인 학생 및 교수진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겨우 1 년 7개월 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들은 수없이 해명해야 했습니다. "
미국 하버드대 소속 한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12 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관련 하버드대학교 한국 학생 및 교수진 36인의 공동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불과 1년 7개월 전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자유민주주의 연설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괜찮은 것 맞냐. 대체 무슨 일 때문에 비상 계엄(martial law)이 선포된 것이냐. 원래 그렇게 쉽게 선포하느냐'는 낯선 질문을 수십 번, 수백 번 들어야만 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수 없이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 77조에 따르면, 계엄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포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계엄령 선포의 적절한 이유가 제시되지 못했고 절차적 정당성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일을 기점으로 미국 등을 비롯한 온 국제사회가 또, 주변의 친구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될 것 같다"며 "하버드 대학교 한국인 학생 및 교수진 36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 존재 증명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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