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 선고로 당 전체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고양이와 뽀뽀하는 사진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20일)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 책방 페이스북에는 서점 내부에서 고양이 2마리와 놀아주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책방은 고양이들 이름을 '만복이'와 '다복이'로 소개하며 "사랑스럽고 다정하다"고 적었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근황이 담긴 평화로운 일상 풍경이지만 시기가 공교롭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직 이 대표 재판과 관련해 공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의 큰 어른이 홀로 여유를 즐기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도 등산을 하거나, 밭에 감자 심는 사진을 올렸다가 이 대표 지지층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한편, 지난 1일 친이재명계 김남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 전 대통령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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