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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녹화일 : 2024년11월20일(수)
[주요 워딩]
"당원 게시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 IP 추적 어렵지 않은 일"
"IP 추적하면 될 일을 왜 시간끄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당원 게시판 논란, 당무감사 보다 경찰 수사가 더 확실"
"정부 의료개혁? 2천이라는 숫자 먼저 던질 때 이미 예정된 실패"
"교육개혁에 '5세 입학' 과학기술개혁에 '연구비 감축' 먼저 던진 것이 실패 원인"
"의료개혁? 우군을 먼저 확보하고 설득시켰으면 성공했을 것"
"의대 수시는 되돌릴 수 없으나 법적으로 가능한 정시 조정은 가능"
"의정 갈등, 의대 정시 인원 조정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될 것"
"안철수에게 정치란 '봉사'…하늘로부터 받은 재능, 국민 위해 봉사할 것"
[전문]
○ 앵 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당원 게시판 엄청 논란되고 있어요.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지금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 그래서 이제 진짜 이게 한 대표 쪽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한 대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될까요?
● 안철수> 빨리 당무감사 내지 전문가들 투입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뭐라고 그럽니까? 굉장히 허접했습니다. 게시판 자체가 그렇게 잘 만든 게시판은 아니고 그렇다면, 아마도 누가 이것을 했는지 IP라고 하죠.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다 보면, 이걸 한 사람이 이렇게 조작했는지, 여러 사람들이 따로따로 나눠서 했는지 또 더 심하면 어느 장소에서 했는지까지도 전부 다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 앵 커> IP 추적 그렇지 않아도 말씀하셨던데 그러면 이거 굉장히 심플하고 빠른 시간 안에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지금 보니까 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이렇게 대부분 9월에서 11월 초에 집중해서 이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해요. 그러니까, 900여 건이 넘는다. 이러면 사실은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한동훈 대표 쪽은 경찰 수사하면 되지 않냐. 뭘 당무감사를 해야 되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의원님은 경찰 수사? 당무감사? 어떻게?
● 안철수> 경찰 수사하면 더 확실하겠죠.
○ 앵 커> 의원님의 주장은 경찰 수사든 당무감사든 어쨌든, 빨리 밝히는 게 맞다?
● 안철수> 예. 그리고 이거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 끄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앵 커> 의지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 안철수> 예.
○ 앵 커> 친윤계에서도 김대남, 명태균 사건 때랑 달리 선제적으로 당무 감사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왜 그때랑 지금은 친윤계 의원분들의 목소리의 내는 톤 수동성 적극성이 차이가 있을까요?
● 안철수> 제가 내부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조금이라도 연관성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영향미치지 않았겠습니까?
○ 앵 커> 장예찬 전 최고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 수사 관련해서 이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리고 당에 가령, 뭐 압수수색 같은 것도 올 수 있고 근데 왜 우리가 한동훈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이런 걸 해야 하냐. 당무 전문가 통해서 당무감사 해버리면 되는데. 이 주장도 좀 타당성이 있다고 보세요?
● 안철수> 글쎄요. 경찰에서 하는 게 왜 속도가 느리죠?
○ 앵 커> 뭉갤 수 있다. 이런 주장이더라고요. 한동훈 대표 쪽에서 수사 협조를 좀 뭉갤 수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도 좀 있고 하더라고요.
● 안철수> 대통령도 했지 않습니까?
○ 앵 커> 이건 마지막 현안 질문인데 이거 의원님한테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의정활동 관련해서예요. 정부 의료개혁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보세요?
●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은 처음부터 2천 이라는 숫자를 먼저 던진 것에서 벌써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정부에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우군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이 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해서 법을 바꾸고 그리고 또 투자해서 이걸 바꾸려고 한다.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추가로 얼마가 더 필요하다. 이렇게 숫자를 제일 마지막에 던져야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는 실수가 바로 이겁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 앵 커> 윤석열 정부의 반복되는 실수?
● 안철수> 교육개혁 하겠다고 하고 제일 먼저 던진 게 5세 입학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과학기술 연구개발비에 대해서 바꾸겠다고 해놓고 제일 먼저 던진 게 연구비 감축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의대에 대해서도 사실 이랬으면 됩니다. 자, 우리나라 의료개혁 정말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가 지방 의료가 너무 지금 낙후돼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꼭 필요한 필수 의료의사가 너무 부족하다. 세 번째로는 환자를 진료하지는 않지만, 약을 개발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가 부족하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 법을 고쳐가지고 제대로 정말 힘들게 일하는 필수 진료 의사들 수가를 올리고 그 다음에 병원이 없는 곳은 정말 손해를 보더라도 공익적으로 공공병원들을 세우고 그 다음에 의사 과학자들을 만드는 특수 학과들을 설립을 하겠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필수진료 의사도 부족하고 그다음에 공공병원을 지어놓으면 텅텅 비니까 거기에 근무할 의사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 또 의사 과학자도 필요하니까 몇 명 등을 더 증원하겠다. 순서를 이런 식으로 해서 점점 우군을 확보하고 설득을 시키면서 나갔으면 이 개혁은 성공했을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 설명없이 사람만 많이 이렇게 증가시키면 문제가 다 해결될 거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되면 10년 뒤에 매년 2천 개의 피부과가 서울에서만 생긴다. 사실 지금 현재 그렇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니까, 정말 안타깝죠.
○ 앵 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오게 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면?
● 안철수> 그니까, 말씀이 정확하신데요. 사실, 지금 현재 의료대란은 의과대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그다음에 또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생긴 문제거든요. 근데 왜 병원이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유지됐느냐. 전문의하고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뼈를 갈아가면서 당직을 서가면서 겨우겨우 막아놓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국민 보건을 그래도 책임졌는데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과대학생들하고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만드느냐 그게 핵심입니다. 근데 이제 돌아오게 만들려면 이 사람들이 주장하는 거는 내년 정원부터 갑자기 2천 명 올리는 거를 찬성할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상황이 수시는 끝났습니다. 그래서 수시는 이제 입학한 사람을 다시 또 퇴학시킬 수는 없으니까 근데 이제 정시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시를 조정해서라도 그리고 또 법적으로도 가능합니다. 거기 보면 항상 정시 인원을 몇 명을 뽑기로 되어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이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고 이미 다 돼 있거든요. 그런 거에 다 서명하고 이제 입시를 치르니까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서로 합의하면서 숫자를 합리적으로 줄여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이제 학생들도 그리고 또 전공의들도 협상테이블로 돌아올테고 거기서부터 문제해결이 시작되는 거죠.
○ 앵 커> 여야 의정협의체여야 하는데 지금 일부 야당도 들어오지 않고 있고 지금 의료계에도 다 들어가 있지 않고 이런 상황인데
● 안철수> 예. 학생도 안 들어가고 전공의도 안 들어가고.
○ 앵 커> 학생, 전공의 안 들어가 있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좀 순차적으로 협의체에서 조금 문을 열어놓고 하면 협의도 조금 물꼬가 틀 거다. 이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까요?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마지막 질문이자 공식질문인데요. 안철수 의원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안철수> 저는 한마디로 정치는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면 제가 2012년에 정치에 입문했죠. 근데 그전까지 생각해보시면 서울대 정교수에다가 거제가 만든 안랩 성공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해서 지명도도 높고 여러 직업들 의사, 기업가, 프로그래머, 교수 다 성과를 이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뭐 그냥 저만 잘 먹을 잘살겠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왜 정치를 했겠습니까? 근데 오히려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보이고 그리고 또 망해가는 벤처기업들이 보이는데 그걸 놔두고 저 혼자 잘 먹고 잘살고 편하게 존경받으면서 살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정말 정치라는 그 뻘밭이 눈앞에 보였는데 그냥 정말 과감하게 뛰어들어서 제가 지금까지 하늘로부터 받았던 여러 가지 재능이라든지 경험이라든지 지식들을 국민을 위해 진심을 다해 봉사하겠다. 그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정말 다행히 아마 지난 12년 동안 아실 겁니다. 12년이나 지나고 제3당을 오래 하다 보니까, 양쪽에서 막 공격을 계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무슨 저기 비리가 있습니까? 추문이 있습니까? 막말이 있습니까? 그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제가 제대로 증명했다. 진심은 증명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제가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가 함께 잘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앵 커> 봉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그 말씀 들으면서 저희 그 코로나 때도 어쨌든, 그때는 코로나 초기에 굉장히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감염되면. 이럴 때였는데.
● 안철수> 아무도 면역이 없었으니까요.
○ 앵 커> 그렇죠. 그럴 때 의사 가운 입고 현장으로 가셨던 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의원님이 아까 정치에서 말은 그렇게 힘이 있지 않다. 실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는데 의원님 지금 보여주신 그 행보가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제가 지금 말씀 들으면서 잠깐했습니다.
● 안철수> 예. 알겠습니다.
○ 앵 커> 지금까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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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녹화일 : 2024년11월20일(수)
[주요 워딩]
"당원 게시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 IP 추적 어렵지 않은 일"
"IP 추적하면 될 일을 왜 시간끄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당원 게시판 논란, 당무감사 보다 경찰 수사가 더 확실"
"정부 의료개혁? 2천이라는 숫자 먼저 던질 때 이미 예정된 실패"
"교육개혁에 '5세 입학' 과학기술개혁에 '연구비 감축' 먼저 던진 것이 실패 원인"
"의료개혁? 우군을 먼저 확보하고 설득시켰으면 성공했을 것"
"의대 수시는 되돌릴 수 없으나 법적으로 가능한 정시 조정은 가능"
"의정 갈등, 의대 정시 인원 조정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될 것"
"안철수에게 정치란 '봉사'…하늘로부터 받은 재능, 국민 위해 봉사할 것"
[전문]
○ 앵 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당원 게시판 엄청 논란되고 있어요.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지금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 그래서 이제 진짜 이게 한 대표 쪽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한 대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될까요?
● 안철수> 빨리 당무감사 내지 전문가들 투입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뭐라고 그럽니까? 굉장히 허접했습니다. 게시판 자체가 그렇게 잘 만든 게시판은 아니고 그렇다면, 아마도 누가 이것을 했는지 IP라고 하죠.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다 보면, 이걸 한 사람이 이렇게 조작했는지, 여러 사람들이 따로따로 나눠서 했는지 또 더 심하면 어느 장소에서 했는지까지도 전부 다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 앵 커> IP 추적 그렇지 않아도 말씀하셨던데 그러면 이거 굉장히 심플하고 빠른 시간 안에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지금 보니까 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이렇게 대부분 9월에서 11월 초에 집중해서 이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해요. 그러니까, 900여 건이 넘는다. 이러면 사실은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한동훈 대표 쪽은 경찰 수사하면 되지 않냐. 뭘 당무감사를 해야 되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의원님은 경찰 수사? 당무감사? 어떻게?
● 안철수> 경찰 수사하면 더 확실하겠죠.
○ 앵 커> 의원님의 주장은 경찰 수사든 당무감사든 어쨌든, 빨리 밝히는 게 맞다?
● 안철수> 예. 그리고 이거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 끄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앵 커> 의지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 안철수> 예.
○ 앵 커> 친윤계에서도 김대남, 명태균 사건 때랑 달리 선제적으로 당무 감사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근데 왜 그때랑 지금은 친윤계 의원분들의 목소리의 내는 톤 수동성 적극성이 차이가 있을까요?
● 안철수> 제가 내부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조금이라도 연관성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영향미치지 않았겠습니까?
○ 앵 커> 장예찬 전 최고는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 수사 관련해서 이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리고 당에 가령, 뭐 압수수색 같은 것도 올 수 있고 근데 왜 우리가 한동훈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이런 걸 해야 하냐. 당무 전문가 통해서 당무감사 해버리면 되는데. 이 주장도 좀 타당성이 있다고 보세요?
● 안철수> 글쎄요. 경찰에서 하는 게 왜 속도가 느리죠?
○ 앵 커> 뭉갤 수 있다. 이런 주장이더라고요. 한동훈 대표 쪽에서 수사 협조를 좀 뭉갤 수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도 좀 있고 하더라고요.
● 안철수> 대통령도 했지 않습니까?
○ 앵 커> 이건 마지막 현안 질문인데 이거 의원님한테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의정활동 관련해서예요. 정부 의료개혁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보세요?
●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은 처음부터 2천 이라는 숫자를 먼저 던진 것에서 벌써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정부에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 우군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이 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해서 법을 바꾸고 그리고 또 투자해서 이걸 바꾸려고 한다.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추가로 얼마가 더 필요하다. 이렇게 숫자를 제일 마지막에 던져야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는 실수가 바로 이겁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 앵 커> 윤석열 정부의 반복되는 실수?
● 안철수> 교육개혁 하겠다고 하고 제일 먼저 던진 게 5세 입학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과학기술 연구개발비에 대해서 바꾸겠다고 해놓고 제일 먼저 던진 게 연구비 감축이었거든요. 그 다음에 의대에 대해서도 사실 이랬으면 됩니다. 자, 우리나라 의료개혁 정말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가 지방 의료가 너무 지금 낙후돼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꼭 필요한 필수 의료의사가 너무 부족하다. 세 번째로는 환자를 진료하지는 않지만, 약을 개발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의사 과학자가 부족하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 법을 고쳐가지고 제대로 정말 힘들게 일하는 필수 진료 의사들 수가를 올리고 그 다음에 병원이 없는 곳은 정말 손해를 보더라도 공익적으로 공공병원들을 세우고 그 다음에 의사 과학자들을 만드는 특수 학과들을 설립을 하겠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필수진료 의사도 부족하고 그다음에 공공병원을 지어놓으면 텅텅 비니까 거기에 근무할 의사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 또 의사 과학자도 필요하니까 몇 명 등을 더 증원하겠다. 순서를 이런 식으로 해서 점점 우군을 확보하고 설득을 시키면서 나갔으면 이 개혁은 성공했을 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 설명없이 사람만 많이 이렇게 증가시키면 문제가 다 해결될 거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되면 10년 뒤에 매년 2천 개의 피부과가 서울에서만 생긴다. 사실 지금 현재 그렇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니까, 정말 안타깝죠.
○ 앵 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오게 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면?
● 안철수> 그니까, 말씀이 정확하신데요. 사실, 지금 현재 의료대란은 의과대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그다음에 또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생긴 문제거든요. 근데 왜 병원이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유지됐느냐. 전문의하고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뼈를 갈아가면서 당직을 서가면서 겨우겨우 막아놓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국민 보건을 그래도 책임졌는데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더 이상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과대학생들하고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만드느냐 그게 핵심입니다. 근데 이제 돌아오게 만들려면 이 사람들이 주장하는 거는 내년 정원부터 갑자기 2천 명 올리는 거를 찬성할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상황이 수시는 끝났습니다. 그래서 수시는 이제 입학한 사람을 다시 또 퇴학시킬 수는 없으니까 근데 이제 정시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시를 조정해서라도 그리고 또 법적으로도 가능합니다. 거기 보면 항상 정시 인원을 몇 명을 뽑기로 되어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이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고 이미 다 돼 있거든요. 그런 거에 다 서명하고 이제 입시를 치르니까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서로 합의하면서 숫자를 합리적으로 줄여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이제 학생들도 그리고 또 전공의들도 협상테이블로 돌아올테고 거기서부터 문제해결이 시작되는 거죠.
○ 앵 커> 여야 의정협의체여야 하는데 지금 일부 야당도 들어오지 않고 있고 지금 의료계에도 다 들어가 있지 않고 이런 상황인데
● 안철수> 예. 학생도 안 들어가고 전공의도 안 들어가고.
○ 앵 커> 학생, 전공의 안 들어가 있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좀 순차적으로 협의체에서 조금 문을 열어놓고 하면 협의도 조금 물꼬가 틀 거다. 이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까요?
●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 앵 커>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마지막 질문이자 공식질문인데요. 안철수 의원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안철수> 저는 한마디로 정치는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면 제가 2012년에 정치에 입문했죠. 근데 그전까지 생각해보시면 서울대 정교수에다가 거제가 만든 안랩 성공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해서 지명도도 높고 여러 직업들 의사, 기업가, 프로그래머, 교수 다 성과를 이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뭐 그냥 저만 잘 먹을 잘살겠다고 생각했으면 제가 왜 정치를 했겠습니까? 근데 오히려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보이고 그리고 또 망해가는 벤처기업들이 보이는데 그걸 놔두고 저 혼자 잘 먹고 잘살고 편하게 존경받으면서 살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정말 정치라는 그 뻘밭이 눈앞에 보였는데 그냥 정말 과감하게 뛰어들어서 제가 지금까지 하늘로부터 받았던 여러 가지 재능이라든지 경험이라든지 지식들을 국민을 위해 진심을 다해 봉사하겠다. 그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정말 다행히 아마 지난 12년 동안 아실 겁니다. 12년이나 지나고 제3당을 오래 하다 보니까, 양쪽에서 막 공격을 계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무슨 저기 비리가 있습니까? 추문이 있습니까? 막말이 있습니까? 그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제가 제대로 증명했다. 진심은 증명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제가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가 함께 잘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앵 커> 봉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그 말씀 들으면서 저희 그 코로나 때도 어쨌든, 그때는 코로나 초기에 굉장히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감염되면. 이럴 때였는데.
● 안철수> 아무도 면역이 없었으니까요.
○ 앵 커> 그렇죠. 그럴 때 의사 가운 입고 현장으로 가셨던 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의원님이 아까 정치에서 말은 그렇게 힘이 있지 않다. 실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는데 의원님 지금 보여주신 그 행보가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제가 지금 말씀 들으면서 잠깐했습니다.
● 안철수> 예. 알겠습니다.
○ 앵 커> 지금까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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