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유죄 선고를 고리로 대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측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재판지연방지 태스크포스(TF)'를 당 법률자문위원회 산하에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강태욱 변호사가 팀장을 맡아 모레(20일) 발족할 예정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급심) 재판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며 "재판이 정상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재판 절차가 왜곡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쇄신과 변화, 민생을 강조하며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과의 차별성도 부각했습니다.
한 대표는 "'너희는 더 낫냐'라는 국민의 질문에 더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중요한 시험의 시간이다.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우리 국회가 하루속히 제자리로 돌아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을 더 이상 이재명 방탄에 쏟아붓지 말고 민생 국회와 예산 국회를 만드는 데 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 유죄 판결은 대한민국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진실은 선동과 겁박으로 덮을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확인시켜줬다"며 "민주당이 이성을 잃고 양형 가중 사유만 추가하고 있는 것 같아 딱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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