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정치부 유호정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1 】
한동훈 대표가 중진들을 소집한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의 불참도 주목을 받았어요?
【 기자 】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제 대통령을 만나 기자회견을 앞당길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죠.
회견을 앞당긴 계기는 한동훈 대표가 아닌 추 원내대표였다는 걸 강조한 모양새가 된 건데요.
당정 소통 주도권을 놓고 당내 투톱간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던 상황에서 당 대표 주재 간담회에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질문2 】
실제로는 어떤가요?
【 기자 】
불편한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추 원내대표가 직접 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러분이 자꾸 불편하게 만드는 거 같아. 불편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당대표하고 원내대표는 전체 또 상의드릴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드리고 상의드리고 할 거고."
【 질문2-1 】
불화설을 일축했는데, 한 대표가 주재한 오전 회의도 오후 간담회도 불참하면서 말이 나온 거군요.
【 기자 】
당내 반응도 엇갈리는데요.
"추 원내대표가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용산을 방어하거나 대표를 견제하는 무리한 메시지를 낸다"는 의견도 있고요.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건 당연한데 불화로 보이게 하는 쪽이 문제"라며 한 대표 행보를 비판하는 반응도 나옵니다.
【 질문3 】
친한과 친윤의 엇갈린 시각이 드러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기자회견 하루 전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도 계파간 온도차가 느껴져요.
【 답변 】
내일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야 한다는 건 계파를 불문하고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다만 친한계는 그러려면 대통령실에 여론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간 대통령실의 인식을 미루어봤을 때 안일한 메시지가 나갈 수 있다는 거죠.
제2부속실 설치도 여사의 공식 활동 선언이나 다름 없지 않느냐는 의견을 포함해 김 여사 관련 입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야권 압박이 더 거세질 거란 우려입니다.
반면, 친윤·비한계에선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압박하는 방식에 비판적입니다.
"대통령이 당 대표에 떠밀려 대책을 내놓는 그림이 되면 민심에 미칠 효과도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고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니 기다려보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질문4 】
그렇다면 대통령실에 기대하는 쇄신 조치에는 다 공감하는 건가요?
【 기자 】
쇄신책 수위에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의견 표명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구체적 조치나 마지노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지도부 내부 취재를 해보면, 당장 기대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 전면 중단과 즉각 인적 쇄신 두 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는 보여줘야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그래야 야당이 밀어붙이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앞 기사에서 언급이 됐지만, 김 여사의 검찰 수사 언급까지 담긴 담화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 질문5 】
다른 의견은요?
【 기자 】
반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두 조치에 모두 비판적입니다.
국면돌파용 인적 쇄신은 결과가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요, 김 여사 문제 인식과 해법에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KBS라디오 '전격시사')
- "(여사 관련 의혹은) 괴담 내지는 과장·왜곡된, 유튜버라든가 정치인의 마구잡이 발언으로 발생된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일까지도 막는다면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방해하는 것…."
다만, 친윤계에서도 전향적 조치를 기대하고 전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박절'을 언급할 때와 상황 인식이 다르다"며 "화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권영세 의원도 있고요.
또 다른 친윤계 중진도 인적 쇄신에 대해 "20명 이상 인사 방침을 밝힌 뒤 단계적으로 쇄신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양문혁
국회 출입하는 정치부 유호정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1 】
한동훈 대표가 중진들을 소집한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의 불참도 주목을 받았어요?
【 기자 】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제 대통령을 만나 기자회견을 앞당길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죠.
회견을 앞당긴 계기는 한동훈 대표가 아닌 추 원내대표였다는 걸 강조한 모양새가 된 건데요.
당정 소통 주도권을 놓고 당내 투톱간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던 상황에서 당 대표 주재 간담회에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질문2 】
실제로는 어떤가요?
【 기자 】
불편한 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추 원내대표가 직접 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러분이 자꾸 불편하게 만드는 거 같아. 불편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당대표하고 원내대표는 전체 또 상의드릴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드리고 상의드리고 할 거고."
【 질문2-1 】
불화설을 일축했는데, 한 대표가 주재한 오전 회의도 오후 간담회도 불참하면서 말이 나온 거군요.
【 기자 】
당내 반응도 엇갈리는데요.
"추 원내대표가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용산을 방어하거나 대표를 견제하는 무리한 메시지를 낸다"는 의견도 있고요.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건 당연한데 불화로 보이게 하는 쪽이 문제"라며 한 대표 행보를 비판하는 반응도 나옵니다.
【 질문3 】
친한과 친윤의 엇갈린 시각이 드러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기자회견 하루 전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도 계파간 온도차가 느껴져요.
【 답변 】
내일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야 한다는 건 계파를 불문하고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다만 친한계는 그러려면 대통령실에 여론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간 대통령실의 인식을 미루어봤을 때 안일한 메시지가 나갈 수 있다는 거죠.
제2부속실 설치도 여사의 공식 활동 선언이나 다름 없지 않느냐는 의견을 포함해 김 여사 관련 입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야권 압박이 더 거세질 거란 우려입니다.
반면, 친윤·비한계에선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압박하는 방식에 비판적입니다.
"대통령이 당 대표에 떠밀려 대책을 내놓는 그림이 되면 민심에 미칠 효과도 반감된다"는 지적도 있고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니 기다려보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질문4 】
그렇다면 대통령실에 기대하는 쇄신 조치에는 다 공감하는 건가요?
【 기자 】
쇄신책 수위에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의견 표명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구체적 조치나 마지노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지도부 내부 취재를 해보면, 당장 기대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 전면 중단과 즉각 인적 쇄신 두 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는 보여줘야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그래야 야당이 밀어붙이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앞 기사에서 언급이 됐지만, 김 여사의 검찰 수사 언급까지 담긴 담화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 질문5 】
다른 의견은요?
【 기자 】
반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두 조치에 모두 비판적입니다.
국면돌파용 인적 쇄신은 결과가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요, 김 여사 문제 인식과 해법에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KBS라디오 '전격시사')
- "(여사 관련 의혹은) 괴담 내지는 과장·왜곡된, 유튜버라든가 정치인의 마구잡이 발언으로 발생된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일까지도 막는다면 대통령의 외교 일정을 방해하는 것…."
다만, 친윤계에서도 전향적 조치를 기대하고 전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박절'을 언급할 때와 상황 인식이 다르다"며 "화끈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권영세 의원도 있고요.
또 다른 친윤계 중진도 인적 쇄신에 대해 "20명 이상 인사 방침을 밝힌 뒤 단계적으로 쇄신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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