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칩거 2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일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들 결혼식에 전 부인 민주원 씨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 아들의 혼사는 그의 팬클럽인 ‘38선까지 안희정’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유됐습니다. 팬클럽은 “안 전 지사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참석 못 하신 분들을 위해 올린다. 오랜만에 지사님도 여사님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전했습니다.
수행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 6개월 형을 확정받은 안 전 지사는 지난 2022년 8월 4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이후 경기도 양평 집에서 칩거해 왔습니다. 지지자들과 산책이나 식사 등 가벼운 모임, 경전을 필사하는 모습만 전해졌을 뿐 별다른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 전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던 수행 비서 김지은 씨는 1심 판결(안희정 전 지사와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8347만 원을 지급하라)에 불복해 지난 6월 14일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27일 열립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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