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음을 이어받아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료보험 제도(시행)과 부가가치세,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소양강댐 등 도전 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끄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대구를 찾은 한 대표가 "보수정당 CEO"이라고 밝힌 데 이어, 보수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도 '그 애국심과 도전정신 이어받아 변화와 쇄신하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지도자"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민생, 안보, 평화통일, 무엇보다도 국민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도식을 전후해 몇몇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을 향해 욕설하거나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한동훈 물러가라", "대표가 뭐 하고 있나"라고 외치면서 지도부를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선친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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