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기조에 대해 “전쟁을 국내 정치 수단 정도로 여기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의 기세 싸움에 살 떨린다. 국민 목숨을 도구로 알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남과 북이 서로 질세라 민간이든 군용이든 서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고 대북전단과 오물 풍선을 주고받는 상황을 짚으며 정부 스스로가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을 더 빡세게 시키고 인간 고정대를 시키면 지저분한 치킨게임이 불러올 무모한 전쟁 위험을 막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추 의원은 계속해서 “군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가 풀어야 하고 외교를 발동해야 하고 대화 재개를 해야 하는 자신의 영역인 것”이라고 대통령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추 의원은 또 최근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세계가 전쟁 난리통인데 인터뷰를 사양한다’는 작가의 말에 담긴 강력한 질책과 호소를 들어야 한다”며 "귀국 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축하가 진심이라면 최소한 작가의 메시지는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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