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정치 참 후지게 한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압박...'韓제외' 尹-與원내 만찬엔 "특검 표단속"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즉각 특검을 수용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라"며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또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인 4~5일로 전망되는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도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내일(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로 한 데 대해선 특검법 재표결을 대비한 '표 단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한동훈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하는 것도 속이 보인다"며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 것인가, 특검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특검을 막을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정치 참 후지게 한다. 그 졸렬함에 국민들이 진절머리를 친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