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했을 때 경륜과 능력이 많이 모자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어제(16일) 전남 곡성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차기 대선과 관련해 ‘출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 제가 대선을 운운하기는 아주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지금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이 못 되고 있고 수권정당도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당 대표인 저도, 제가 소속하고 있고 제가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또 “(민주당과) ‘경쟁하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얘기하시는데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완주를 했다. 제가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였다면 완주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그 점만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원인 중 하나로 심상정 후보의 대선 완주를 지적하고, 동시에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경우 중도하차 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47.83%)는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48.56%)에게 0.73%p 차로 석패했습니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후보는 2.37%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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