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재인·이재명, 꼼수회동이자 방탄동맹"

"친명횡재, 비명횡사, 불과 몇 개월 전인데"
"야권 정치 세력화로 검찰 수사에 영향 미치겠단 의도"
"양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져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두고 국민의힘이 "두 사람의 '오월동주'가 애처롭다"고 평했습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8일) 논평을 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극적인 원팀 선언의 배경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많다"며 "이 대표 일극 체제 완성을 위해 소위 친문 세력을 공천에서 배제했던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불과 몇 개월 전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만남은 야권의 정치 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라며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내일 출범할 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에 친명·친문계 의원들이 모두 참여한다고 하니, 오늘 회동의 성과가 상당하다"며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졌던 이들이 한 배에 오른 모습은 ‘오월동주’ 고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 모습은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하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며 "양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야권의 정치 지도자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