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소속 강 모 선임 행정관을 두고 인사처에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선임 행정관에 대해 어제(22일)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의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선임 행정관은 지난달 7일 서울 한남동에서 만취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돼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됐지만, 적발 뒤 40일 넘도록 정상 근무 중이었던 사실이 지난 17일 MBN 단독보도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봐주기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강 씨를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선임 행정관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고받았던 이른바 '체리 따봉' 메시지에서 이름이 언급된 인물로, 최근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원희룡 당 대표 후보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경호처 4급 간부 A 씨가 지난 4월 서울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겨진 사실 역시 MBN 단독보도로 세간에 드러났는데, 경호처는 별도의 추가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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